김담희 앵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열렸던 보령 머드축제가 3년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해양머드박람회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기는 다양한 머드체험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제25회 보령머드축제 / 충남 보령시)
지름 15미터 규모의 대형 머드탕, 음악이 나오자 두 팀이 춤을 추고 이어 머드 속을 뒤지며 바둑돌을 찾는 놀이가 펼쳐집니다.
진 팀은 10여 초 동안 머드 세례를 받습니다.
온몸에 머드가 뒤범벅되지만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한데요.
머드와 함께한 관광객들은 목청을 높이며 신나는 한때를 보냅니다.
인터뷰> 우신영 / 경기도 안산시
“3년 만에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왔는데요. 너무 재미있고...”
처음으로 머드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재미있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슈 / 스리랑카 관광객
“(머드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진짜 재미있어요.”
인터뷰> 다코다 / 미국 관광객
“(머드 게임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많은 사람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컬러 머드 페인팅을 해보는 곳,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습니다.
인터뷰> 김시온 / 경기도 오산시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고 잘생겨지는 것 같고 재미있고 좋아요.”
올해는 새로운 체험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지름 2미터 되는 머드 풀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차경선 / 전북 군산시
“오랜만에 아기를 데리고 나왔는데요.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올해는 해양머드박람회가 함께 열린 것이 특징, 주제관에서는 충남지역 갯벌에서 서식하는 5백여 종의 다양한 생물을 LED 큐브로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손으로 해삼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관광객의 인기를 끕니다.
인터뷰> 박경환 / 서울시 중구
“놀거리가 많아서 신기했고 (박람회가) 저희에게 잘 맞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해양산업을 특화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는데요.
강릉 폴리텍 대학생들이 물속에서 할 수 있는 용접 시연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중에 있던 드론을 손놀림으로 수면으로 올라오게 하는 체험은 관광객들도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홍성한 / 대전시 서구
“드론을 하늘로만 날리다가 수중에서 해보니까 (신기했어요.) (박람회에서) 참 이색적인 체험을 했습니다.”
제25회 보령머드축제
▶ 일시: ~8월 15일까지
▶ 장소: 대천해수욕장
휴가철인 요즘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7천여 명, 축제 기간이 기존 열흘에서 올해는 한 달간으로 세배나 늘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인근 상인들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이현애 / 머드축제장
“인근 상인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상가가 기대가 크고요. 앞으로도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용열 / 보령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박람회 입장권을 통합권으로 매표하시면 박람회와 머드 축제를 다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올해 머드 축제는 오는 8월15일까지 계속 열리는데요.
축제를 위해 쓰이게 되는 머드는 모두 6백여 톤에 이릅니다.
(취재: 박혜란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3년 만에 마음껏 즐기고 있는 보령머드축제,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게 해양머드박람회도 열리면서 그 이름값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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