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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가결"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러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가결"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09.28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러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가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가 실시됐는데요.
모든 지역에서 90%가 넘는 찬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4개 주에서 닷새간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가 실시됐는데요.
투표는 4개 지역 모두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특히 도네츠크주에서는 99%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녹취> 데니스 푸실린 /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국민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아주 먼 길을 왔지요. 그리고 여기 결과가 있습니다. 엄청난 결과입니다."

투표를 치른 지역의 면적은 약 9만㎢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정도이자 포르투갈 전체와 맞먹는데요.
러시아는 5일 안에 확정될 최종 결과에 따라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이번 투표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점령지에서 벌어지는 이 코미디 같은 상황은 짝퉁 주민 투표로도 불릴 수 없는 정도입니다. 그들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어요."

또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토 탈환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2. 합병투표 안보리 규탄 결의안 추진
미국은 이번 주민 투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투표에 대해 규탄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실시한 주민 투표의 불법성과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병합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러시아군에 대한 즉각적인 철군 요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美 대사
"우리는 가짜 국민 투표를 비난하고,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변경된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군대를 철수하도록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제출합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이번 투표는 "국제체제의 기반이자 유엔헌장의 핵심인 주권 및 영토보전의 원칙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요.
다만 당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비토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美, "망명 러시아인 수용 의사"
한편 러시아는 부분적 군 동원령을 선포했는데요.
미국은 동원령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는 러시아인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즉각 소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는데요.
러시아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동원령을 피해 해외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은 징집을 피해 미국으로 오는 러시아인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들의 신청이 사안별로 판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망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또 수많은 러시아인 역시 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만이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4. 히잡 거부 시위 확대
이란에서는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숨진 바 있는데요.
이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를 비판하고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13일 경찰에 끌려갔다가 숨진 22세 여성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의문사 규명을 넘어 '히잡'으로 대표되는 이란 정권의 자유 억압과 정치 탄압을 비판하고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나시베 샴시 / 이란 시위대
"이란의 젊은 여성의 살해로 시작된 혁명이며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제 친구들이 감옥에 있거나, 살해당했거나, 히잡 문제로 고국을 떠났습니다.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억압받고 있어요."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이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삭발하고 이란 국기를 화형에 처하며 이란에 대한 연대를 보였습니다.

녹취> 디바 이스마일리 / 아르헨티나 거주 이란 학생
"이란인과 무슬림 여성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이 히잡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히잡은 이란에서 '억압'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점점 확대되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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