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어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건 9개월 만인데요.
우리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어제(12일) 전술핵 운용부대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서해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 약 2시간50분을 비행해 2천㎞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새벽 2시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공조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순항미사일의 경우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탄도미사일과 달리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한 제원과 북한이 공개한 보도 내용과 우리가 탐지한 여러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이번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미사일 발사 훈련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전술핵 운용부대들에 작전 배치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과 위력을 더욱 제고하고 전반적 작전운용체계의 믿음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재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국방력 강화의 로드맵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무기체계의 성능이라든지 이런 것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그런 일환으로 저희들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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