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베란다나 앞마당에 나만의 정원을 가꿔보고 싶은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원 식품 품평회와 박람회가 세종시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우리 토종 식물로 꾸민 정원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원, 일상을 품다’란 주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현장, 장진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세종중앙공원 / 세종시 세종동)
변산반도에서 발견된 국내 토종 야생화, 변산향유입니다.
위기식물을 복원한 땀방울 덕분에 우리 곁에 가까이 왔습니다.
약효성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보랏빛 웅장한 꽃을 피워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백학경 / 별초롱야생화 대표
“변산향유가 다 피면 거의 이런 색깔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핍니다. 보라색으로... 전체적으로 넓은 정원 공간에 심었다고 했을 때 오래도록 화려한 꽃잎을 감상할 수 있는 꽃이라고 보고요.”
제주도 곶자왈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선바위 고사리입니다.
미세먼지 흡착 기능이 우수하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니다.
건조와 염해에 강한 특성으로 도시의 가로수로 주목받고 있는 사초과 식물 '꼬랑사초', '양뿔사초'도 올해의 정원식물에 선정됐습니다.
나비 모양을 닮은, 가우라 스타 블러드.
바늘처럼 뾰족한 종자가 맺히기 때문에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꽃은 국내에서 육종한 것으로 생명력이 강해 정원 식물로 적합합니다.
인터뷰> 김경숙 / 서하원예육종연구소장
“이런 작은 식물에 아주 커다란 날개를 달아줘서 저희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올해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는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야생화 등 70개 기관·단체에서 1,500여 품종이 출품됐는데요.
현장음>
“얼마 전에 울릉도에 갔다 왔는데 거기서 본 거예요, 육지에서 보니까 더 반갑네요~”
시민 평가단의 심사 등을 거쳐 10종의 우수 정원 식물이 상을 받았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우리나라 기후환경에 잘맞는 자생식물은 은은한 색감과 우수한 기능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키운 화분으로 만든 꽃탑 조형물과 전국 각지의 꽃과 식물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박람회장에는 정원산업전, 우수 정원작품을 전시하는 코리아가든쇼, 주제 정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 정원을 조성하는 ‘반짝정원 경연대회’, 정원 사진 경연을 위한 아름다운정원콘테스트 사진이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임인숙 / 한국식물화가협회 작가
“그리는 사람들은 (식물이) 너무 귀여워요. 동글동글하니... 그래서 앞에 앉아서 작품을 그려보려고 관찰하는 중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정원 설계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원 식물과 조성에 대해 의견도 나누는 비니지스 프로그램은 우리 정원 산업의 밝은 전망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 해설부터 안내까지 시민들의 참여폭을 넓혔습니다.
인터뷰> 강신구 / 국립세종수목원 온대중부식물보전부장
“정원 식물들과 관계자가 모이고 또한 그것들과 관련된 정보들이 합쳐지는 이런 하나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식물들을 여기 오셔서 감상하시고 하나씩 구입하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정원박람회는 품평회 우수 작품과 중앙공원에 조성된 정원시설은 이달 말까지 그대로 남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또는 각종 문화예술 무대로 활용됩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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