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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타고 내리기 편해요, 'ㅅ(시옷형)' 주차장 첫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타고 내리기 편해요, 'ㅅ(시옷형)' 주차장 첫선

등록일 : 2022.10.31

김채원 앵커>
주차 구획선을 직각이 아닌 45도 기울어진 형태로 만든 이른바 '시옷 주차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고 운전 초보자도 쉽게 주차할 수 있는데요.
이런 '시옷 주차장’이 서울에 처음으로 도입됐는데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 / 서울시 송파구)
서울 송파구의 한 공영 주차장.
일반 도심 주차장과 달리 차들이 사선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현장음>
"(차를) 대는 게 편하고 빼기도 편해서 시옷 주차장은 좋은 거 같아요."

구획선이 45도 기울어진 시옷 주차장인데요.
차를 세울 때 직각으로 회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각지대도 줄어들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영 / 서울시 송파구
"직각 주차했을 때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양쪽에 차가 있으면 어려움도 많이 있었는데 시옷 주차장에서 주차를 해보니까 시간도 굉장히 줄어들었고 너무 편리해져서 앞으로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옷 주차장을 처음 도입한 곳은 신천 공영주자장입니다. 78면 중 54면을 사선형으로 설치했는데요.
임산부나 노인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으로 바꾼 겁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주차도 하기도 쉽게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승하차 시 옆 차량에 부딪치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옷 주차장은 직각, 또는 평행 주차장에 비해서 주차 시간이 20초가량 덜 걸리고 옆 차량과 공간이 확보돼 접촉 사고나 문이 부딪히는 문콕 위험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나윤 / 서울시 송파구
"시옷 주차장이 편리해서 좋긴 한데 들어올 때 항상 만차여서 조금 기다렸다가 오는 게 불편해서 조금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공간이..."

사선형 주차장은 이용자 13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1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반종석 / 서울시 동부주차관리소장
"시옷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분들이 상당히 이곳 운영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만족도 이유는 주차하기가 상당히 용이합니다. 특히 승하차할 때 직각 주차장에서 시옷으로 바뀜으로써 편리성을 갖고 있고요."

편리하고 안전한 시옷형 주차장은 휴게소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차방식이지만 도심의 경우 주차 공간의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면서 대부분 직각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학 / 서울시 주차계획과 주차관리팀장
"직각 형태의 주차장은 이용 시에 임산부·노인·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교통) 약자와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주차장이 되기 위해서 이번 시옷형 주차장을 시범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서울시는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 정책의 하나로 시범 도입한 시옷 주차장을 다른 야외 공영주차장에도 적극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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