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앵커>
대학 입시 철, 다문화 청소년들은 진로 선택에 고민이 많은데요.
이들을 위해 전문가, 다문화 선배와 함께 진로를 설계하고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찾아가는 다문화 청소년 진로콘서트 현장을 루링리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루링리 국민기자>
찾아가는 다문화 가정 진로콘서트
(장소: 하이서울유스호스텔 / 서울시 영등포구)

진학을 앞둔 이주 가정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언어 장벽에 정보 격차까지 일상에서 만나는 고충이 한두 가지가 아닌 다문화 청소년들이 전문가와 선배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박동찬 / 중국 출신 서울대 학생
"출신국 언어에 한국어를 더해 영어라든가 다른 제3언어까지 익히면 3, 4가지 언어를 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거거든요."

대학에 다니거나 취업을 한 다문화 선배들은 외국인 특별전형과 장학금 제도 같은 진학 정보에서 취업과 창업까지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진로를 조언하고 용기를 줍니다

현장음> 압둘라이브 아히전 / 우즈베키스탄 출신 경희대 학생
"저 같은 경우는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게 가장 장점이 아닐까..."

현장음> 임태민 / 베트남 출신 한국외대 학생
"항상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어요. 자연스럽게 영어를 학습하게 되고..."

다문화 학생의 진학과 진로 탐색을 도와주는 이번 콘서트는 전문가 강연과 흥미 검사·직업 체험·퀴즈 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현장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힘을..."

인터뷰> 신지윤 / 다문화 학생
"(이번 진로콘서트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질지 아마도 보다 쉽게 생각해낼 수 있을 거예요."

진학과 취업 설명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
강연자와 교사들은 다양한 입시 제도를 설명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알려줍니다

현장음> 오정숙 / 대구대 교직부 교수
"다문화 친구들이 한국의 학교 현장에 교사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요,"

인터뷰> 다문화 학부모
"많이 도움이 됐고요.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 저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전문가와 다문화 선배들과 함께 진로를 설계하고 성장 경험을 나누는 찾아가는 다문화 청소년 진로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대구·광주 4곳에 잇따라 열렸습니다.

인터뷰〉김현철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런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서 내 앞으로의 삶과 진로를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하는 문제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해보자.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취재: 루링리 국민기자 / 촬영: 김상연 국민기자)

교육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내년에 다문화 청소년 진로콘서트를 5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는 탐색 자료들을 더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
다문화 가정 진로콘서트는 참여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진로 탐색에 많은 관심을 가져서 소망하는 진학 또는 취업에 꼭 성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국민리포트 루링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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