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오늘 해외긴급구호 협의회를 열고, 구호대 2진 파견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된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만여 명에 달합니다.
지진 발생 9일 차, 희망의 불씨가 희미해지고 있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지진 발생 203시간 만에 하타이에서 여성 한 명이 구조됐고, 212시간 만에 아디야만에서 77세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지난 9일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KDRT도 강추위, 수도와 전기가 끊긴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활동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건물 잔해에 쓸려 찰과상을 입거나 장염에 걸려 치료를 받았고, 함께 간 구조견들도 날카로운 철근 등에 쓸려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긴급구호대는 생존자 8명을 구조했고, 시신 19구를 수습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118명으로 파견 인원도 많지만, 소형 드론이나 착암기, 음향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춘 1급 구호팀이며, 현지 주민들에게 다른 나라 구호팀보다 신속히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 협의회'를 열고,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대통령실은 오는 16일 2진 구호대를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 담요 2천2백 장을 확보했습니다. 16일, 오는 목요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출발 대기 중입니다."
이 대변인은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백 명 등이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에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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