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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케이블카 성지, 남산의 오늘은? [응답하라 대한뉴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국내 최초 케이블카 성지, 남산의 오늘은? [응답하라 대한뉴스]

등록일 : 2023.05.26

김기은 앵커>
서울 남산이 제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산을 훼손했던 시설들이 철거되면서 남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응답하라 대한뉴스!
서울의 상징, 남산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남산골한옥마을 / 서울시 중구)
남산이 올려다보이는 한옥의 너른 마당입니다.
30년 동안 남산자락을 차지했던 군 시설이 떠난 후, 활짝 열린 대문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인터뷰> 김 원 / 건축가 (남산골한옥마을 조성)
"한옥은 헐리면 그냥 버려지는 것 아닙니까... 그중에서 제법 족보 있는 집을 5채 골라서 윤 씨 집을 중심으로 이렇게 배치를 했죠."

남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한데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명동 만화거리 ‘재미로’를 지나길 말고 또 하나의 길이 생겼습니다.

(남산오르미 / 서울시 중구)

마숙종 국민기자
"좀 더 빨리, 편하게 남산을 오를 수 있는 남산오르미입니다. 이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면 60년 전에 개통된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합니다."

(대한뉴스 제366호 (1962년))
"서울 명물의 하나로 남산에 케이블카가 등장했습니다. 남산 약수터 앞에서 팔각정까지 605m에 이르는 거리에 두 대의 케이블카가 가설되어 서울 시내를 한눈에 굽어보고 멀리 굽이쳐 흐르는 한강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1962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케이블카로 남산의 명물인데요.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며 정상에 오르는 이동 수단으로 탑승객 40%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인터뷰> 허필입 /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 본부장
"안전을 위해 저희들이 시설물 (케이블카를) 위시해서 기계 시설의 전반을 교체하고자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남산 둘레를 에워싼 한양도성과 횃불을 이용해 소식을 전하던 봉수대를 지나면, 팔각정이 나타나는데요.
이 정자는 오랜 세월 남산을 지켜왔습니다.

(대한뉴스 제240호 (1959년))
"서울 시내 남산 꼭대기에 '우남정'이라고 부르는 아담한 정자가 지어져 11월 18일에 낙성식을 거행했습니다."

(남산 팔각정)

당시 이승만 대통령 호를 따서 이름 붙여진 우남정은 1960년 4·19혁명 직후 철거됐는데요.
1968년 다시 건립해서 팔각정으로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남산공원 사랑의 열쇠 광장 / 서울시 용산구)

자물쇠에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사랑의 맹세를 적어서 자물쇠가 빼곡히 걸려 있는 틈새에 채웁니다.

인터뷰> 크린스톤 / 싱가포르 관광객
"남산에서 자물쇠 거는 것을 드라마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사랑의 자물쇠를 걸려고 한국에 왔어요."

남산의 명물이 된 ‘사랑의자물쇠’ 광장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자물쇠가 울긋불긋 담장을 이루고 있는데요.

마숙종 국민기자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산에 버리면 환경오염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열쇠를 이 보관함에 넣거나 아니면 열쇠가 없는 자물쇠를 사용해야 합니다."

(남산서울타워 / 서울시 용산구)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은 타워.
1971년 세워져 방송 송신소 기능으로 운영되다 75년 전망대를 갖췄는데요.
보안상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80년에야 개방합니다.

(대한뉴스 제1304호 (1980년))
"서울 남산에 있는 해발 479.7m의 서울타워가 공개됐습니다. 서울의 새 명소로 등장한 이 탑은 모스크바 타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이며 동양 최고의 탑입니다."

송신탑에서 관광지, 연인의 장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남산타워는 미세먼지 신호등 역할도 하는데요.
먼지 농도가 보통이면 파란색, 나쁜 날은 붉은색 등으로 바뀝니다.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올라가 보고 싶은 전망대인데요.
서울 동서남북 풍경과 한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인터뷰> 조상헌 / 남산서울타워 사업국장
"남산서울타워는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한류 열풍으로 인해 서울의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연간 1천만 명 이상 국내외 방문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남산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1990년 '남산 제모습 가꾸기 100인 시민위원회'가 구성되는데요.
먼저 남산 중턱에 높게 건설되어 산을 가리는 외인아파트를 해체합니다.

(대한뉴스 제2037호 (1994년))
"서울 정도 600년을 맞아 '남산 제모습 찾기'의 하나로 22년 만에 철거되는 운명을 겪었습니다. 16층과 17층짜리, 두 개 동의 이 아파트는 11월 20일 오후 3시에 먼저 A동이 폭파됐습니다."

철거된 외인아파트 자리에 야외식물원과 야생화공원이 조성되었고, 권위주의 상징이었던 시설들이 이전하면서 남산은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원 / 1990년 '남산 제모습 가꾸기 시민위원회' 간사
"(당시 외인아파트를) 폭파 공법으로 없애고 그다음 제가 주장한 것은 수종 개량이었어요.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그것을 떠올리면 남산의 상징은 소나무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남산 제모습 가꾸기'사업으로 남산에 있던 시설 89동이 사라졌는데요.
누군가 욕심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사라진 공간이 서울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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