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피해자가 신고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처별, 기관별로 신고 창구가 따로 운영돼 절차가 불편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윤현석 기자입니다.
윤현석 기자>
기술의 진화로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기관 사칭 등 유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실제 음성
“일단 제가 연락드린 이유가 혹시 본인께서 이 두 통장을 개설하시고 이현주 일당에게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양도 판매하신 건 아니신지... 그게 아니시면 지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서 명의도용 당하신 피해자분이신지 저희가 이 점 확인하려고 연락드렸고요."
지난 2021년 기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7천744억 원.
경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자가 신고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부처별, 기관별로 신고와 조치 창구를 따로 운영해 피해자가 직접 신고처를 찾거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불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국의 사기정보분석원이나 싱가폴의 사기대응센터 등 정부 차원의 합동기관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온 상황.
정부가 보이스피싱에 종합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대응 기구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통합신고대응센터 설립으로 기존 부처별로 운영되던 신고창구가 전화는 112로, 인터넷은 보이스피싱지킴이로 통합됐습니다. 이에 보이스피싱 신고절차와 피해구제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입니다."
센터는 보이스피싱 신고 절차 간소화 외에 신종수법 대응에도 나섭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악성앱 스미싱 등 신종수법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센터를 중심으로 예방과 대비, 대응, 사후관리로 구성된 범정부 대응 4단계 프로세스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녹취> 방기선 / 국무조정실장
"센터에서는 신고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범죄자 검거로 취득한 미신고 자료까지도 철저히 분석해 추적함으로써 조직적 범죄에 대해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등 피싱 범죄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대응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보이스피싱 대응책이 현장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을 다할 방침입니다.
또 통신사, 은행 등 민간기업과 함께 보이스피싱 관련 협업사항을 공동 발굴하고 피싱 관련 제도 도입과 대국민 홍보 등 협력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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