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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뎅기열 감염자 급증 [글로벌 핫이슈]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브라질, 뎅기열 감염자 급증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1.31 17:45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브라질, 뎅기열 감염자 급증
브라질에서는 올해 들어 뎅기열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브라질 정부는 처음으로 공공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데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대륙에서 주로 나타나며, 뎅기 바이러스는 에이데스 애집티라는 암컷 숲모기에 의해 전염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브라질 보건부가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4주 동안 약 22만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요.
이는 작년 동기 약 7만 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상파울루주는 지난해 대비 감염자 수가 4배나 증가했습니다.

녹취> 파울로 세자르 / 브라질 보건소 관계자
"이 텐트는 뎅기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건소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브라질 주민에게 필수적인 공간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평균 300명에서 350명의 뎅기열 환자를 보고 이번 주만 1,200명 이상의 환자를 보았습니다."

아울러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4주간 뎅기열로 사망한 것이 확인된 사람은 15명이며, 감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올해 뎅기열 감염이 증가한 것은 엘니뇨 현상에 의한 폭염과 폭우, 그리고 최근 뎅기 바이러스 혈청 제3형과 4형의 재발 등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보건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 2월부터 처음으로 브라질 공공보건시스템을 통해 뎅기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뎅기열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인 10~14세 어린이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콜롬비아, 밀반입 독개구리 적발
화려한 모습의 할리퀸 독개구리는 이름처럼 독이 있는 개구리로, 당국의 허가 없이 이 개구리를 키우는 것은 불법인데요.
콜롬비아 당국은 현지시간 28일 보고타 공항을 통해 밀거래되고 있던 독개구리 130마리를 적발해 압수했습니다.
빨간색 몸통을 한 이 개구리는 알록달록 화려한 외모로 유명한 '할리퀸 독개구리'인데요.
길이 5cm 내외의 작은 크기이지만 맹독을 품고 있어 매우 위험한 개구리입니다.
이 개구리의 독소는 동물들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독소가 혈류와 접촉할 경우 인간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특이한 모양의 이 개구리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어, 마리 당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만 원에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콜롬비아 당국은 보고타 공항을 통해 밀거래되고 있던 독개구리 130마리를 압수하고, 개구리를 운반하던 브라질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여행 중 얻은 개구리들을 필름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아드리아나 소토 / 콜롬비아 보고타 환경부 장관
"공항 경찰과 함께 환경부는 파나마를 거쳐 상파울루로 이동하는 한 브라질인으로부터 130마리의 독개구리를 압수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선물로 독개구리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밀수로 보고 있는데요.
허가 없이 이 개구리들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으로, 벌금이 최대 수백억 페소에 이른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3. 파리 올림픽 선수들을 위한 만찬
올여름, 프랑스 파리에서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최근 선수촌 식당에서는 올림픽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선수들을 위한 맛있는 요리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각양각색 다양한 요리들이 탄생하고 있는 이곳은 프랑스 파리 북부 센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입니다.
올여름 세계 각국에서 모일 1만 5천 명의 선수들을 위한 요리가 한창 개발되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문화적, 종교적 차이를 존중하고 각 나라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550가지의 요리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녹취> 찰스 길로이 / 요리사
"우리는 올림픽 기간 동안 550가지의 조리법을 사용하는 엄청난 일을 할 것입니다. 이 550가지의 조리법을 생각해 낼 때, 우리는 여러 과민증과 알레르기, 그리고 민족적, 문화적, 종교적 특성을 고려했죠."

또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필수 영양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찰스 길로이 / 요리사
"선수들의 영양소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고, 그들의 식습관도 존중하는 진정한 도전입니다."

선수촌 요리사들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매일 최대 40t의 음식을 조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식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선수들을 위해 선보일 다양한 음식들, 정말 기대됩니다.

4. 스페인, 봄맞이 전통 카니발
이번에는 스페인으로 가봅니다.
스페인에서는 봄을 일깨우고 액운을 쫓기 위한 특별한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사람들이 무거운 청동 방울을 잔뜩 단 채 춤을 추고 있는 이곳은 스페인의 북부 나바라주에 위치한 이투렌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봄을 일깨우고 액운을 쫓기 위한 전통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이 카니발은 로마제국 이전부터 시작돼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니발 중 하나로, 올해도 수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동 방울을 달고 양털 옷을 입은 이 참가자들은 '종 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요알두나크'라고 불리는데요.
이들은 신나게 춤을 추며 악귀를 쫓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이니고 / 카니발 참가자
"악령을 쫓아내고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땅이 열매를 맺고 악령을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바람대로 풍요롭고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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