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이 넘은 연세에 '이야기할머니'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옥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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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니까 더 먹고 싶네' 할아버지도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어요."
'이야기할머니'는 소정의 교육을 마친 할머니가 어린이들에게 삶의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입니다.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늘봄 프로그램으로 활동무대를 넓혔습니다.
녹취> 최옥이 / 이야기할머니
"유치원하고 어린이집만 (수업을) 가다가 초등학교 가니까 좀 생소하잖아요. 그래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아이들의 인성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150개교 초등학교로 확대됩니다.
그간 실버인력을 활용한 늘봄학교 인력 확충 방안이 논의돼왔는데, 그중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정부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게 '이야기할머니'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전국 340여 개 학급에 미술과 무용, 음악 등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프로그램 100여 종을 지원합니다.
상반기에는 각 분야 저명한 예술인이 늘봄학교를 방문해 특별한 예술 수업을 하는 '늘봄학교 마스터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단체와 연계한 체육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핸드볼, 하키, 배구 등 12개 종목단체가 약 150개 학급에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녹취> 김경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학부모들님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은 즐겁게 (문화예술·체육) 과정에 참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고, 그로 인해서 자신을 알아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부는 늘봄학교 시행 초기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 점검을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중앙지방협력회의,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학교를 뒷받침하는 촘촘한 협조 체계가 잘 가동되기 바랍니다."
한편,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매일 2시간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오는 1학기에 2천700여 개 학교에 도입되고, 2학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전병혁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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