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곳이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나머지 의대들도 개강을 앞두고 있거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녹취> 오석환 / 교육부 차관
"다음주부터는 총 40개 의과대학 중 80%에 해당하는 32개의 대학이 수업 운영을 정상화하게 됩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캠퍼스입니다.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했지만 건물 안에서 학생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북대는 학생이 녹화된 강의를 듣기만 해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전북대 의대 본과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공간입니다. 강의는 시작을 했지만 강의실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16개 의과대학이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이달을 넘기면 학생들이 대거 유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고육지책을 내놓은 겁니다.
인터뷰> 이동헌 / 전북대 교무처장
"5월이 넘으면 물리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렵고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유급을 당하거나 4학년은 졸업을 할 수 없으니까 의사 국가고시에도 응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죠."
다음주부터는 수업을 정상화하는 대학이 더욱 확대됩니다.
오는 15일에는 16개 대학이, 22일부터는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합니다.
나머지 1개 대학도 개강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교도 수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번 달 말까지는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수업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8일 기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2명 늘었습니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377건으로, 전체 재학생의 55.2%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의대생에게 조속한 복귀를 독려하면서 의학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오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