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스포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습니다.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스포츠 산업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105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종료 후 스포츠 소비가 다시 늘면서 스포츠산업 매출액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 78조 원을 달성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같은 해 골프장 매출이 2018년과 비교해 1조 원 가까이 성장하는 등 야외 스포츠 참여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까지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계무대에서 우리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우리 부처가 정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기업 규모와 내수 위주의 소비가 국내 스포츠 산업의 한계로 꼽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기업 세계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이 20%를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등 종합 지원을 강화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도 육성합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88올림픽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쉽게 남아있는 게, 그렇게 큰 경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우리는 세계무대에 내놓을만한 스포츠 상품을 개발도 못하고 알리지도 못하고... 그런 노력을 덜한 게 아닌가..."
연 매출 30억에서 100억 사이 유망 기업을 선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첨단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스포츠를 연계하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스포츠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해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확장현실(XR) 기반 중계 기술로 스포츠 관람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체부는 지역 주도 스포츠 산업 생태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핑 성지로 자리 잡은 강원도 양양처럼 자생적으로 민간 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해 통합홍보를 지원합니다.
또, 권역별 스포츠 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양과 항공, 실버 등 분야별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도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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