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44번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감동의 선율을 연주했습니다.
그 현장에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음악회
(장소: 청와대 춘추관 (지난 20일))
오케스트라의 향연이 청와대 춘추관을 가득 채웁니다.
지휘자도, 악보도 없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서로의 호흡과 느낌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이들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 입니다.
마흔네 번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직 단원들의 호흡만으로 긴 곡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아마 모두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주가 이어진 80분 동안 관객들은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혜련 / 경상북도 봉화군
"이렇게 좋은 자리인 줄 몰랐는데 참 깊은 감동을 받고 가요. 특히 나중에 불을 끄고 연주했을 때 굉장히 뭉클했어요. 깜깜함 속에서 음악에 맞춰서 저희한테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동을 받고 갑니다."
춘추관 한 켠에는 서예와 동양화, 서양화 등 미술작품 10점도 걸렸습니다.
모두 장애예술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그림입니다.
청와대와 세상을 연결했던 춘추관은 이제 문화예술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잇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조현지)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행사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청와대는 점차 장애예술인의 전당이 되고 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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