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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씨 뿌려 비 내린다···"인공강우로 산불 예방"

KTV 대한뉴스 7 화~금 07시 00분

구름씨 뿌려 비 내린다···"인공강우로 산불 예방"

등록일 : 2024.05.08 08:51

모지안 앵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는데요.
이제 하늘에 구름씨를 뿌려 인공적으로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산불 같은 재난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인공강우 실험 현장을, 김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현장음>
"드론 이륙 시작."

날아오른 드론이 일정 고도에 다다르자

현장음>
"구름씨 살포."

강수 유발 물질, 구름씨를 살포합니다.

구름 입자를 무겁게 만들어 비 또는 눈이 내리도록 하는 '인공강우' 기술입니다.

녹취> 유희동 / 기상청장
"인공강우뿐만 아니라 인공 조절은 첫 번째로 기상학의 미래를 위한 꿈의 기술입니다. 인류 복지, 그리고 재난을 줄이게 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인공강우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재난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희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장
"(우리나라가) 주안점을 두는 거는 산불 예방을 위해서 건조도를 좀 낮추는 형태로 해서 양은 많이 필요하지 않고 효과는 큰 그런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2017년 도입된 국내 유일의 기상항공기, '나라호'를 띄워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지금 보시는 이 부분이 구름씨 뿌리기 거치대입니다. 여기 이 연소탄을 태우면, 내부에 있는 구름씨 역할을 하는 물질들이 퍼져 나오게 됩니다."

녹취> 이철규 / 국립기상과학원 관측연구부장
"먼저 구름이 있는 곳으로 항공기가 이동해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구름 씨뿌리기를 한 다음에, 항공기를 이용해서 구름씨가 구름 속에 들어가서 어떻게 성장하고 강우로 성장해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지 관측하고 있습니다."

'나라호'는 태풍, 대설 등 위험 기상현상을 선행 관측하거나 온실가스를 감시하는 역할도 합니다.
다음 달 인공강우 전용항공기 2대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오면서, 내년부터 총 3대가 운영됩니다.
보다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장비와 기술이 활용됩니다.
라디오존데는 고층 기상 관측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녹취> 임병환 /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소장
"지금 장착하는 게 라디오존데입니다. 라디오존데 장치를 통해서 올라가면서 1초 단위로 기온, 기압, 습도, 풍향, 풍습을 관측합니다."

풍선에 장착 후 하늘로 띄워 각종 기상 정보를 측정하는 겁니다.
그 외 기상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해 대기 중 비나 눈, 우박과 같은 강수입자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합니다.
강수구름 위치, 강우 강도를 비롯해 태풍, 호우 등 위험기상 현상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전병혁 / 영상편집: 오희현)
강수 시작, 강한 비, 우박 등 위험기상 알림은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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