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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역사 한눈에, 국내 첫 전문관 개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과학기술 역사 한눈에, 국내 첫 전문관 개관

등록일 : 2024.07.31 13:36

서민희 앵커>
지난 세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는데요.
그 변천사를 한 눈에 보면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시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 새롭게 마련된 한국과학기술사관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한국과학기술사관 / 대전시 유성구)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이곳에 우리나라 과학 기술 역사와 만날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관이 조성됐습니다.
6개 분야별로 나뉘어 있는 전시 공간 가운데 하나인 천문 구역, 복원하거나 재현된 옛 시계를 볼 수 있는데요.
신라시대에 만든 해시계와 물시계를 비롯해, 조선 세종 때 만든 물시계로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자격루, 인형이 북과 종, 징을 쳐서 시각을 알린 옥루,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천문시계인 혼천시계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윤대식 / 국립중앙과학관 학예연구관
"해시계부터 물시계, 그리고 기계식 시계에 이르기까지 시계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움직이는 옛 시계를 영상으로 본 관람객들, 너나 할 것 없이 감탄합니다.

현장음>
"정말 크네~"

인터뷰> 최시유 / 울산 옥동초 6학년
"저런 시스템을 복잡하게 만든 것과 복원한 게 대단해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보다 앞서 우리 선조가 만든 금속활자본 전시 공간, 한글을 금속활자로 찍어낸 <월인천강지곡>을 실물로 볼 수 있고,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인쇄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게 금속활자잖아, 여기다가 잉크 바르고 종이를 놓고 이렇게 꼭 눌러, 그러면 종이에 여기 튀어나온 게 찍혀 나오거든."

조선시대에 만든 반자동 거리측정 수레로 복원된 '기리고차'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날 택시 주행 거리를 재는 미터기와 비슷한 용도로 쓰였습니다.
조선시대 채색 필사본인 <동국팔도지도>, 가로 169cm, 세로 93cm로 성인 키만 한 크기인데요.
당시 한양에서 각 지역까지 거리를 축척을 적용해 그린 최초의 지도입니다.

인터뷰> 장인성 / 대전시 중구
"아이들이 미래의 과학자가 되도록 꿈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서 좋고요."

우리 민족이 사용한 다양한 무기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거북선 모형의 노를 직접 저어 보는 해전 체험, 어린이들에게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장지원 / 대전 버드내초 5학년
"과학기술로 우리 선조들이 임진왜란 때 어떻게 싸웠는지, 그리고 거북선에 노를 저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알 수 있었어요."

세밀한 무늬로 만든 청동거울부터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도록 두께를 조절한 무쇠솥까지... 금속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던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금속가공 기술도 볼 수 있는데요.
디지털로 청동 거울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 / 대전시 서구
"오랜만에 아이와 와서 재미있었고 청동기 시대 청동거울 만들기를 같이 체험해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근현대 과학기술도 돌아볼 수 있는데요.
지난 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자동차 '포니', 관람객들은 눈부신 우리 기술 발전에 뿌듯한 자긍심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상영 / 대전시 중구
"이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계속 발전해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자동차 강국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이곳은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전통 한옥, 성덕대왕신종의 신비로운 옛날 종소리를 들려주는 영상을 보면서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석민 / 국립중앙과학관장
"한국과학기술사관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그래서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한국 과학기술사 전문관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이 됐고요."

이곳에 선보인 자료는 진품과 복제품을 포함해 모두 300여 점,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찾으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사관.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우리 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과학기술인의 꿈을 키우는데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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