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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습관 필요, 어린이 '미디어 교육'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올바른 습관 필요, 어린이 '미디어 교육' 호응

등록일 : 2024.07.31 13:35

서민희 앵커>
우리나라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올바른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실태와 교육 현장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장소: 우리유치원 / 서울시 노원구)

서울의 한 유치원.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현장음> 유명희 /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
"어떻게 올바른 방법으로 우리 친구들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 가질 거예요, 어때요? 오늘 미디어 모험 떠나는 여행을 가볼게요."

아이들이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미디어 여행을 합니다.
OX 퀴즈 활동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이용법을 배우고 익히는데요.

현장음>
"어른이 보는 영상을 엄마 몰래 봤어요, 맞을까요, 아닐까요?"
"'X' 맞아요~"

현장음>
"밥 먹을 때 휴대폰을 보면 안 돼요, 시간 맞춰서 봐야 해요."
"박수~ 친구들 할 수 있겠죠?"
"네~"

미디어 사용 약속과 규칙의 필요성을 놀이로 배우는 유아 미디어교육은 5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현장음>
"약속 잘 지킬 수 있어요?"

현장음>
"네~"

인터뷰> 안숙영 / 서울 우리유치원 부원장
"유치원에서는 과의존·과몰입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올바른 사용법과 규칙을 지켜 나가는 활동에 중점을 두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어린이 대상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는 찾아가는 미디어 교실 운영 등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연 /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장
"저희가 현재 서울에서는 10개 정도의 유치원 대상으로 어린이 미디어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교육부의 7대 안전 지침을 잘 반영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 3세 이상 9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실태를 알아본 결과,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3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추윤지 / 경기도 성남시
"요즘 유아들은 짧은 동영상 이런 것도 많이 보니까 저렇게 그냥 봐도 되나 하는 걱정도 돼서 미리부터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린이가 이용하는 미디어기기는 스마트폰 테블릿 컴퓨터 순이었고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75%가 유튜브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2세 어린이의 경우 절반이 텔레비전을 보고 30% 정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강은진 / 육아정책연구소 아동학 박사
"우선 미디어 이용 시간 자체가 굉장히 늘어났고 조사를 보면 목적 자체도 오락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부분이 사실은 문제인 것 같아요. 현대 아이들은 미디어와 함께 자라나기 때문에 미디어 자체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보다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 영아기부터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주시고..."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우리 아이들이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은 세계보건기구 권고 시간 1시간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시간 또한 늘어나면서 어릴 적부터 건강한 미디어 이용 습관을 길러줘야하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
"아이들의 미디어 욕구 조절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스스로 끄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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