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베트남, 슈퍼태풍 '야기' 피해 급증
지난 7일 베트남 북부 지역에 슈퍼태풍 야기가 상륙했는데요.
태풍 야기로 현재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71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슈퍼태풍 야기는 베트남 북부 주요 지역에 최고 시속 166km의 강풍과 300mm 이상의 폭우를 몰고 왔는데요.
태풍 야기로 인해 다리가 무너지고 버스가 급류에 휘말리면서, 현재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고 베트남 정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당 반상 / 베트남 주민
"많은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력한 폭풍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죠."
또 여러 공장의 지붕이 강풍으로 날아간 가운데 폭우가 쏟아져 공장이 침수되면서 공장 설비와 제품 등이 물에 젖어 산업계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아울러 북부 지역 곳곳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응우옌 티 / 베트남 주민
"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도 저처럼 가진 것을 모두 잃었습니다."
베트남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이번 태풍이 가장 강력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기상 당국은 향후 24시간 동안 북부 랑선성과 까오방성, 옌바이성 등지에서 208~433mm의 폭우가 더 쏟아져 홍수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북부 17개 성 130개 지역에서 폭우로 흠뻑 젖은 흙이 산사태를 일으킬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2. 독일, 모든 국경서 검문
독일에서는 최근 난민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독일은 모든 국경에서 입국자를 검문해 불법 이민과 테러 등 범죄 위험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몇 달 새 난민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이슬람국가 등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국경을 봉쇄하라는 주장이 터져 나왔는데요.
난민 범죄로 골머리를 앓는 독일이 모든 국경에서 입국자를 검문해 불법 이민과 테러 등 범죄 위험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임시 조치로 통제 중인 오스트리아·스위스·체코·폴란드 국경에 더해 오는 16일부터 프랑스·룩셈부르크·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 국경에도 경찰관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녹취>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기독민주연합 대표
"우리는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통제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단 입국자와 범죄 위험 인물 등을 돌려보내게 되는데요.
따라서 독일 국경을 넘나들 때는 여권 등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 도입한 국경통제는 일단 6개월간 진행될 것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로마, 트레비 분수 유료화 검토
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도시의 명물 트레비 분수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는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올해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내년,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인 희년을 앞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군중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로마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트레비 분수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사전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된 인원만 트레비 분수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스테파니 / 로마 관광객
"오, 이런. 누구나 분수를 즐길 수 있어야 하고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분수를 유지하려면 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기도 해요."
로마 당국은 로마 시민에게는 트레비 분수를 무료로 개방하고, 비거주자에게는 1~2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천500원에서 3천 원을 걷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입장료의 목적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 세계 개 서핑 대회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서 세계 개 서핑 대회가 열렸는데요.
파도타기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반려견들의 모습, 함께 감상해보시죠.
반려견들이 넘실대는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도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서핑보드 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한 해변에서는 '세계 개 서핑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 대회는 사람과 동물이 서로 돕고 산다는 취지로 설립된 한 동물 보호 단체에 의해 19년째 개최되고 있습니다.
녹취> 켄터키 / 대회 참가자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노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한데요. 바다 위에서 보드를 타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이색 구명조끼에 고글까지, 반려견들의 독특한 패션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인데요.
이기는 것보다 다 함께 즐기는 것이 목표인 대회 취지에 맞게 모든 참가자들과 반려견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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