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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록유산 '직지' 다양한 체험 축제 즐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세계 기록유산 '직지' 다양한 체험 축제 즐겨

등록일 : 2024.09.11 13:19

서민희 앵커>
'직지' 하면 세계에서 처음 금속활자로 찍어낸 인쇄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데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다양한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펼쳐졌습니다.
아직 프랑스에서 반환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는데요.
김예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예지 국민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 / 충북 청주시)

고려시대인 1377년, 직지를 펴낸 흥덕사 절터가 남아 있는 청주에서 직지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 전시된 '직지 복본',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협력해 직지를 재현한 것인데요.
직지는 상하권 중 하권이 남아있지만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상황, 외국인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밀라 / 러시아 관광객
"원본은 프랑스에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재현본을 보니까 좋네요."

관람객들이 실감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디지털북 직지를 직접 넘겨보며 책 내용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직지를 찍어낸 금속활자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줘 눈길을 끌었는데요.
장인의 솜씨를 보여준 사람은 국가무형유산인 임인호 금속활자장, 직지 상하권의 글자 3만여 자를 복원해 낸 바 있는데요.

현장음>
"활자가 잘 나왔을까요?"
"네!"
"잘 나왔어요?"
"우와~"

인터뷰> 임인호 / 국가무형유산 금속활자장
"금속활자를 만드는 과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밀랍 주조법이라고 하는 게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주물사 주조법이라고 있습니다. 시연·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는 공간입니다."

관람객들이 책에 찍는 자신만의 장서인을 금속활자를 이용해 만드는 체험을 해보는데요.
각자 미리 제출한 도안에 따라 장인이 만들어놓은 금속활자의 나무 손잡이를 사포로 다듬어 완성해 나갑니다.

인터뷰> 임인호 / 국가무형유산 금속활자장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지구인들이 저희를 사랑해야,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만 이 기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 충북 청주시)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이 열렸는데요.
직지보다 70여 년 뒤인 1450년대에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 획기적인 그의 인쇄술로 책을 대량 보급하게 되면서 인류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현장음>
"대량 인쇄된 성서가 유럽 전역으로 보급되는데 큰 기여를 한 인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20세기 들어 복원한 인쇄기,

현장음>
"구텐베르크 당시에 제작 되었던 납 활자로 독일에서 전시를 위해 가져온 것입니다."

관람객들이 성서를 직접 인쇄해 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됐습니다. 한 번 더, 하나 둘 셋~"

현장음>
"우와, 완전 잘 찍혔는데?"

인터뷰> 이찬민 / 충북 청주시
"인쇄 체험을 해보니까 옛날에 인쇄를 했던 사람들은 많이 힘들었겠다고 생각 들었어요."

인터뷰> 이장미 / 충북 청주시
"우리나라의 인쇄 기술과 독일의 인쇄 기술의 차이점을 알게 된 것 같아서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어요."

직지 표지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 공간, 시민콘텐츠 공모에서 선정된 사람들이 직접 운영했는데요.

인터뷰> 김은정 / 체험 공간 운영 시민
"저는 직지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기 위하여 공모전을 통해서 직접 참여하게 되었고요."

직지 표지 모양이 담긴 나무 조각에 색칠을 해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겁니다.

인터뷰> 유장선 / 충북 청주시
"직지에 대해서 더 알게 되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유제인 / 충북 청주시
"천연가죽 직지 키링을 만드니까 색칠하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열렸습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인류 기록문화의 보존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인데요.
고문서부터 고서, 그리고 음성 자료까지 다양한 기록 유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성황 속에 마무리됐지만, 직지 특별 전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김예지 국민기자
"프랑스의 반환 거부로 국내에서 실물을 볼 수 없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 이번 축제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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