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관광장관회의'가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세 나라 관광장관들은 인적 교류를 2030년까지 4천만 명으로 늘리자는 공동 목표를 세웠는데요.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올해 7월까지 일본 관광객 167만 명이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코로나 19 유행 전인 2019년 대비 86.9%를 회복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방한 중국인도 2019년 대비 80.6% 수준인 26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방문 국가 1위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로 침체한 관광 지표 회복세가 세 나라 모두에서 두드러집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5년 만에 고베에서 열린 이번 관광장관 회의에서 한중일은 회복세를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3국 관광장관은 현재 3천만 명 수준인 역내 교류 인원을 2030년까지 4천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출입국 편의성을 높이고 역내 관광 교류와 역외 관광객 유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본에서 출국할 때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절차를 같이 할 수 있게··· (그런 부분은) 이번 관광장관 회의에서는 (의견이) 일치가 돼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도 비자 등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의견이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은 어제(10일) 한일 양자 회담에서 논의된 '관광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사이토 테츠오 /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한중과는 아웃바운드(일본인의 해외여행)와 인바운드(외래관광객 유치)를 잘 조절해 나가는 것이 관광 교류의 목적에 합치하는 것입니다. 아웃바운드 대책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세 나라는 내년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를 계기로 관광객들이 한·중·일을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함께 홍보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3국 공통 과제인 저출생과 지방 소멸을 타개하기 위해 지방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 역사적 자원 등 지방의 매력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지방 공항 직항편을 늘리는 등 교통 접근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김찬규 기자 / 일본 교토>
관광 협력을 논의한 각국 장관은 일본 교토에서 문화예술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입니다.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는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일본 교토에서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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