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쓰레기 풍선을 연속으로 날려 보낸 북한이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며 복합 도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미사일은 360여 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와 고도 등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를 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남쪽을 겨냥할 경우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있는 곳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7월 1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에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용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고..."
앞서 북한은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고 11일 밤에도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는데 대부분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북한이 두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합참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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