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전 투입에 임박한 정황이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과 나토와의 대응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내일 정부대표단이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공유할 예정인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군이 교전 중인 격전 지역으로 꼽히는 쿠르쿠스에 북한군 수 천명이 지난 23일부터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28일까지 약 5천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해 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도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에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군과 외교, 정보 당국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유럽연합 정치안보위원회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과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도 협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 대북 요원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파견해 북한군의 전력을 분석하고, 전술 등을 연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수물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갖고 북한 파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양국 국방 장관은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안보 정세 영향을 평가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 방안도 의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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