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소 특화단지뿐 아니라 전국 12개 도시에 수소 도시도 구축하고 있는데요.
도시 내 건축물과 주택뿐 아니라 물류 수송과 산업 시설까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리나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 모빌리티 특구로 지정된 경기도 평택시.
지난 2022년 국내 최대 공공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더해 올해부터는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만인 평택항 인근에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이 곳에서는 수소 승용차는 물론이고 이렇게 버스와 트럭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데요. 평택항에 위치해 있어 물류 수소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과 충전 시설 확충으로 일반 승용차와 버스뿐 아니라 항만을 오가는 대형 하역장비도 수소차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겁니다.
평택과 같이 수소를 주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사용하기 위해 도시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춰 나가고 있는 있는 수소 도시는 전국에 총 12곳.
정부가 국내 최초로 지난 2019년 선정된 수소 시범 도시인 울산과 안산, 전주·완주 등 3곳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소 도시 정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른바 '수소 도시 2.0 추진전략'으로, 수소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도시 내에 그린·블루수소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를 다양한 건물에 설치하는 한편, 수소트램 등 수소교통 인프라도 확충하여 기존 수소 도시를 고도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생활권 단위의 수소 기반 시설 범위를 물류 수송과 산업, 건물, 발전 등 도시 구성 요소의 전 분야로 넓히는데, 이를 위해 2040년까지 280km에 달하는 수소배관을 설치해 도시 내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수소가 분담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12대 수소도시는 2.0 전략에 맞춰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앞으로 수소 도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도전하는데, 다양한 기후에서 수소도시를 실증할 수 있는 '해외진출형 K-수소도시 현지화 기술개발 R&D'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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