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지킴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이가 있으니, 바로 수십년 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아 온 한국수달네트워크 최종인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언제 어디를 가던, 고가의 촬영 장비를 차에 싣고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는 '야생의 환경 지킴이'이며 특히 20년 가까운 세월, 시화호 옆 '안산갈대습지'를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게 하는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본인이다. 안산갈대습지의 식물과 동물의 친구가 되어 살던 십 여 년 전, 수달을 발견한 이도 역시 최종인 대표. 그 후 수달 쉼터를 수십 곳 직접 만들어주며 수달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그 덕분에 어느덧 안산 갈대습지는 수십 마리 수달이 서식하는 낙원으로 탈바꿈했고, 그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수달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시화호 지킴이에서 수달전문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동물과 식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최종인 대표를 만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만의 특별한 삶의 이야기에 대해 들어보고, 우리에게 있어 자연의 의미란 무엇인지 들어본다.
2. 한강을 살리는 길 -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염형철 대표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샛강 생태공원. 황무지와 같았던 생태공원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은 이가 있으니,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염형철 대표다. 수십년간 환경운동에 몸담아 온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한강의 발원지에서부터 하류까지 몸소 한강을 걸으며 한강을 살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그 후, 여의샛강 생태 공원을 진정한 '자연의 교육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애쓰기를 수년... 나무와 숲이 살아나고 새와 곤충이 자리를 잡더니, 깨끗한 생태계에만 나타난다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빌딩 숲 도심 한복판에 진정한 생태공원이 조성된 것인데... 전 세계 유례가 없는 '도심 속 큰 강'인 한강의 생태계를 살리는 일은 우리의 의무이자, 마땅한 도리임을 강조하는 염형철 대표. 여의샛강 생태공원 뿐 아니라 전국의 강과 하천의 돌아다니며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는 그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노력'이다. 여의샛강 생태공원을 살리는 데 있어서도 시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는 염형철 대표. 그에게서 한강을 살리는 비결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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