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했던 실손보험금을 받으려면 병원에서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직접 제출해야 하죠.
매번 병원에 직접 가서 서류를 받고, 사진도 찍어야 해서, 번거롭다는 분들 많았는데요.
이렇다 보니 받을 수 있는데도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금이 지난 3년 평균 약 2천7백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번거롭게 병원 영수증 일일이 챙겨서 보험사에 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진료 직후 병원에 서류 전송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환자 본인이 실손24 앱을 통해 신청해야 하는데요.
그 신청방법을 살펴볼까요?
간편인증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청구 버튼을 누른 뒤 보험금을 청구할 보험사를 선택합니다.
이후 진료를 담당했던 병원을 검색해 진료 내역을 선택한 후 청구서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실손보험이 청구됩니다.
이전처럼 따로 서류를 첨부할 필요가 없지만 모든 서류가 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료비 계산서와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그리고 처방전만 이렇게 처리할 수 있고요, 입원 진료비 청구에 필요한 진단서, 입퇴원 확인서, 약제비 영수증은 이전처럼 환자가 직접 사진을 찍어 별도로 전송해야 합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시행일인 10월 25일 이후 발생한 진료비 내역부터 실손24 앱을 통해 전송할 수 있고요,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에 따라 실손24 앱에서는 3년 이내의 진료 내역까지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25일 진료를 받았다면, 2027년 10월 24일까지만 전산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녀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자가 대신 청구할 수 있는데요.
'실손24' 앱에서 '자녀청구'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대리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나의부모/제3자청구' 서비스를 통해 앱 사용이 어려운 부모님을 대신해 자녀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데요.
이때 청구권을 위임하려는 피보험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가입자가 이를 승인하면 됩니다.
다만 아직 모든 병원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실손24' 앱의 '내 주변 병원 찾기'에서 전산 청구가 되는 병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 만큼,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으로 간소화 서비스가 더 많은 병원에서 활용되어, 모든 소비자가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클릭K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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