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이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어제까지 헌재의 요청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늘 대리인단 선임계를 제출하고, 기일에 출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후 2시 소심판정에서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탄핵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이 자리엔 통상 청구인과 피청구인 측이 출석해 탄핵소추안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 등을 밝힙니다.
피청구인 측인 윤석열 대통령 측도 이 자리에 출석할 대리인단을 선임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배보윤 변호사 등 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공보관을 지냈습니다.
변론준비기일에 대리인이 한쪽이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추가 기일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향후 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헌재는 이날 열릴 첫 기일은 수명재판관인 정형식, 이미선 재판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헌재는 어제 첫 기일을 앞두고 재판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재판관 6명, 전원이 참석해 사건의 진행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기일이 열리는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판부는 주기적으로 머리를 맞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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