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현재까지 상황 정리해 주시죠.
정유림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이었는데요, 해당 항공편은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을 비롯해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이 탄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인데요, 인명피해는 오후 1시 기준 탑승객 총 181명 가운데 생존자 2명이 구조되고 8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생존자는 동체 꼬리 부분에서 발견된 승무원 2명으로, 목포 한국병원과 목포 중앙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희생자 안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동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착륙 도중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고장나면서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착륙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랜딩기어가 제때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공항공사와 소방,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이 동원됐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현장에 급파돼 조사를 진행 중으로,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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