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무안 여객기 참사···밤새 신원확인 총력

KTV 특보 수시방송

무안 여객기 참사···밤새 신원확인 총력

등록일 : 2024.12.30 07:35

김용민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밤사이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신국진 기자 밤사이 들어온 사고 소식 먼저 정리해주시죠.

신국진 기자>
전날 전체 181명 탑승객 가운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희생자를 수습한 당국은 밤새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지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는 137명으로, 이 중 91명은 임시 안치소인 공항 내 격납고로 옮겨졌습니다.
당국은 희생자 179명 가운데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고요.
다른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DNA 감식을 2시간 안에 할 수 있는 'DAN 신속 판독기' 3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해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일부 시신은 충격으로 신체가 흩어지거나 불로 소실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사체 검안을 진행한 검안의들은 6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전 9시부터 다시 현장에서 검안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정부가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텐데요.
현장 감식을 위해 잔해 대부분 보존하기로 했죠.

신국진 기자>
네, 정확한 절차가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고,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을 위해 잔해를 대부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항공사고 조사관 8명과 항공안전 감독관 9명 등이 현장에서 초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가 난 무안공항을 오는 1월 1일 오전 5시까지 전면 폐쇄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폐쇄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례들에 비춰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민 앵커>
여객기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간도 오랜 소요된다고 말해줬는데요.
앞으로의 사고 조사 과정은 어떤가요.

신국진 기자>
정부는 사고 항공기에서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각각 29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24분에 회수했는데요.
정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참사 원인 규명의 첫 단추로 꼽히는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비행자료 기록 장치는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장치가 온전할 경우엔 해독 작업이 일주일 안에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전 체적인 조사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만약 비행기록장치 훼손 정도가 심하다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조사를 맡겨야 할 수도 있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블랙박스 해독 작업만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김용민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죠.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앞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이어 사회재난으로는 13번째 사례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의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피해 수습·지원은 무안군 이외에도 재난피해자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오늘(30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자세하게 마련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다음달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정부는 사고현장과 전남, 광주,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합니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됩니다.

김용민 앵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아서 더 안타까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연소 탑승자는 3살 아이였죠.

신국진 기자>
희생객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 침통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탑승객 대부분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3박 5일 일정의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살 남자아이 고모 군인데요.
고모 군은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모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탑승객 중에는 신혼부부도 있었습니다.
이달 13일 결혼식을 올린 부부로 이번 방콕 여행이 신혼여행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에 사는 80대 어르신은 팔순 여행차 방콕을 찾았던 일가족 9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20세 미만 미성년 탑승객이 14명이었고 50~60대 장년층이 각각 4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밤사이 들어온 사고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