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이 열리고 있는데요.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헌법재판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최영은 기자>
(장소: 헌법재판소)
네, 헌법재판소에서는 조금 전 4시 20분부터 다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90분 예정이었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예상보다 길게 진행됐습니다.
4시가 조금 넘어 휴정했다가 재개됐는데요.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여인형 사령관의 경우 형사 재판 중인 이유 등으로 진술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대부분 답변을 했습니다.
주목됐던 점은 의원이냐, 요원이냐의 부분인데요.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건 국회의원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거 같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말한 건 정확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은 들은 적이 없지만, 정황상 의원이었단 설명입니다.
발언권을 얻은 윤 대통령은 이에 직접 반박했습니다.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인원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겁니다.
또 15명의 요원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한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재판부가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곽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며, 국회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물어본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그렇군요.
잠시 후면 윤 대통령 측 증인인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출석하죠.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박 수석은 출석 예정시간 보다 다소 이른 오후 2시 20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대심판정에 입장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재판에서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헌재는 어제 박 수석이 증인으로 채택된 사유에 대해, 국회 예산 감액 관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의 예산 삭감으로 국정이 마비된 것을 계엄 선포 배경 가운데 하나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직권으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는데요.
조 단장은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라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의 지시를 부하들에게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조 단장을 오는 13일 오후 5시에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13일 예정된 증인은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 오늘 채택된 조 단장까지 모두 4명입니다.
이어지는 재판 상황도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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