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군. 산 좋고 물 좋기로 소문난 산골에 다둥이 가족의 보금자리가 있다. 금실 좋은 김길수(51), 김주화(49)씨 부부는 첫째 김수남(21)을 시작으로 김민정(19), 김정수(17), 김진아(14), 김진서(10), 김현(6), 김린(1)까지! 모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으며 다둥이 부모가 되었다. 과거 초등학교 교사와 보건교사로 만나 결혼한 부부. 하지만 길수 씨는 생각과 맞지 않았던 학교를 그만두었고, 이후 목수로 일하며 가족들과 버스를 타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녔다. 지금의 동네에 직접 집을 짓고, 정착한 뒤로는, 아이들과 함께 산에 올라 봄나물도 따며 자연을 알려주며 살고 있다. 가끔 다같이 오일장에 장을 보러 갈 때면 남들보다 늙어 보이는 길수 씨의 외모에 아이들 할아버지냐는 오해도 종종 받지만 유쾌하게 웃어 넘긴다. 남편 길수 씨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아내 주화 씨는 간호사로 일하며 집안 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밤샘 근무를 하고 오는 날이면 혼자 편히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재미있게 놀아주는 길수 씨. 시간이 날 때면 전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딸들에게 직접 만든 반찬을 갖다 주며 살뜰히 챙기고 있다. 전북 진안의 산골 마을에서 부부와 7남매가 써 내려가는 행복 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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