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4일부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요.
우리 정부가 수출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예고된 관세율은 기존의 두 배.
25%에서 50%로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시행일은 이달 4일로 못 박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US스틸 본사 연설)
"우리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릴 겁니다.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확실히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누구도 이 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우리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관세 인상은 제품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여파는 고용과 투자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가 알루미늄 ·철강입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우리나라 수출 단가가 50%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내수 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어려워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대제철 등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긴급 점검을 가졌습니다.
회의에서는 업계의 피해 우려가 공유됐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미 관세 협의의 큰 틀에서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관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주미 공관과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업계는 정부에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자체적으로도 현지 동향을 파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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