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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 기록으로 보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 기록으로 보다

등록일 : 2025.06.20 12:29

육서윤 앵커>
우리가 마주하는 '기록'에는 누군가의 삶과 역사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기록이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록전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김구 선생의 연설에 이어 참가자들이 외치는 만세 소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 울려 퍼집니다.
80년 전 그날의 감격과 함성.
자라나는 세대들은 영상과 기록으로 역사의 순간을 만납니다.

인터뷰> 김담희 / 제주시 아라동
"8월 15일에 광복을 맞이해서 다 같이 광장에 모여서 만세를 외친 게 인상적이었어요."

왕실 가족의 안부 편지, 효종이 송시열에게 보낸 비밀편지, 광복군 박시창의 1926년도 편지, 월남전 참전용사가 바나나잎에 쓴 편지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의 사연이 담긴 편지 등 다양한 편지가 기록으로 남아 당시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류인덕 / 서울시 서대문구
"잊혀졌던 옛날 기록들, 그런 것을 전시해 놓고 우리가 보고 후손들에게도 전할 수 있다는 기쁨이 상당히 있죠. 그러니까 잘한 거예요."

18세기 원로들의 잔치 기록과 고려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젓가락과 가위 영토수복을 다짐한 6세기 단양 적성비와 2m 길이의 호적등본, 동아시아에서 처음 발견이 된 구석기 눈금 돌과 사용자 이름이 새겨진 검은색 거울, 학예 연구사의 해설이 기록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더 해줍니다.

인터뷰> 이명주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약 3~4만 년 전의 기록인데요. 돌에 눈금 새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눈금은 사냥한 동물의 숫자나 집단의 사람 수 또는 날짜를 기록한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단단한 돌에 새겨진 기록이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랐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독립선언서를 비롯한 3·1 독립운동과 관련된 국내외 기록물 '님의 침묵' '그날이 오면', '진달래꽃' 같은 고전 문학작품들, 베를린 올림픽의 손기정, 1947년 보스턴 마라톤의 서윤복의 기록, 광복 이후 첫 출전한 올림픽 깃발 실종된 동포를 찾는 김광열 선생의 일기장과 명단,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이산가족 찾기, 45년간 연재가 됐던 고바우 영감의 만화 원화, 당대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런 다양한 기록물은 우리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틸맨 와이트 / 미국 대학생 관람객
"오늘 아주 흥미로운 역사 전시물을 봤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인터뷰> 조시 브레이즈델 / 미국 대학생 관람객
"오래된 신문이나 음악 등 매우 다채로운 전시가 모두 다 즐거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3,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과 역사가 담긴 문서, 일기, 문학 작품 기록물 등 10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이 전시는 구석기시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우리의 소중한 기록을 모아서 가족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입니다. 특히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기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코너를 함께 마련했으니 꼭 와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국립청주박물관, 국가기록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광복 80주년 기념 '기록' 특별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열립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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