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내총생산은 연간 기준으로 발표했는데요.
통계청이 처음으로 분기로 작성해 지역내총생산을 공개했습니다.
올 1분기 대구, 경북, 경남 등 대경권은 지역건설경기 침체로 지역내총생산이 줄었고, 동남권과 호남권 등에서는 서비스업의 증가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통계청이 연간기준으로 작성하던 지역내총생산 통계를 분기별로 처음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올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동남권, 호남권 등 3개 권역의 지역내 총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이 0.2% 늘었고, 호남권과 동남권은 각각 0.3%, 0.5% 늘었습니다.
동남권의 경우 서비스업과 광업, 제조업이 상승을 이끌었고 호남권은 전기·가스 등 기타에서 8.6%나 늘며 올 1분기 지역내총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청권은 보합세를 보이며 성장률이 0%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와 경남, 경북 등 대경권은 0.4%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경권은 지역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이 ?19.7%를 기록, 감소 폭을 키웠습니다.
녹취> 김대유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이번에 공개된 지역내총생산 통계가 분기 단위로 제공됨에 따라 지역의 경제정책과 지역 간 불균형 축소를 위한 정책에 시의성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도별 편차도 컸습니다.
경북과 울산은 전년 대비 지역내총생산이 각각 1.4%, 1.6% 상승했습니다.
반면, 대구와 세종은 광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의 하락세가 커지며 각각 ?3.9%, -1.5%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활동별 성장률을 보면 광업 제조업에서는 충청권이 1.6% 증가했습니다.
1분기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의 생산이 늘었던 동남권 역시 1.2% 늘었습니다.
서비스업은 운수 창고와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증가한 수도권과 동남권에서 각각 0.9%씩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부동산과 도소매업이 크게 감소한 대경권과 충청권은 서비스업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실험적 통계로 공개된 이번 내용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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