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금리 1% 이하 주장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에게 금리를 1% 이하로 내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을 통해 연준이 제 역할을 했다면 미국은 수조 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정책을 비판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금리를 1% 이하로 내려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며 규제를 계속 완화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법안 통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에는 파월 의장이 너무 늦었고, 미국에 큰 손해를 끼쳤으며, 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우리는 규제를 계속 완화하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입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압박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향후 금리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2. 팔레스타인 피란민, 생존권 호소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폭격으로 무너진 UN 학교 잔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물품 찾기에 나섰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은 생존권을 외치고 있지만, 폭격과 철수 명령으로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수백 가구가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휘부 타격이라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학교 등 피난처가 반복적인 공격을 받으며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아마니 스왈하 / 팔레스타인 피란민
"우리는 숫자도, 사진도 아닙니다. 매일 죽어가는 사람들, 무너지는 집들이 있어요. 숫자로만 보지 마세요. 우리도 인간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녹취> 에조 샬단 / 팔레스타인 피란민
"우리는 학교에서 학교로, 또 학교로 옮겨 다녔습니다. 이곳에 왔는데 보세요, 결국 여기서도 이렇게 됐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너무 비참합니다."
한편, 가자지구 전역에서 80%가 넘는 인구가 대피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엔 측은, 전쟁 장기화로 인해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파리, 37도 육박···선풍기 '불티'
프랑스에 이른 폭염이 찾아오며 파리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선풍기와 냉방용품을 구입하며 여름철 폭염 대비에 나섰는데요.
파리의 가전 매장에서는 휴대용이나 소형 선풍기부터 미스트 기능이 탑재된 선풍기 등 다양한 선풍기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훨씬 강한 더위로 시작한 데다, 선풍기가 에어컨보다 경제적으로도 저렴하고 공간도 덜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리오넬 데스보 / 선풍기 매장 판매 관리자
"작년보다 올해는 여름 초부터 기온이 높아 선풍기 수요가 훨씬 많습니다. 전반적인 수요도 높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 등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프랑스 기상청은 파리를 포함해 16개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국 68개 지역에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4. 베를린, 동물들도 더위 식히기 한창
독일 베를린 동물원의 동물들도 무더위 피하기에 한창입니다.
이번 주 독일 일부 지역은 무려 40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돼 물놀이와 얼음 간식 등을 준비하며 폭염 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몸집이 큰 코끼리들은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줄기에 몸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요.
또, 수달들은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활동에 나서며 얼음에 맛있는 음식을 넣은 특별한 간식도 즐기고 있습니다.
녹취> 필리네 하흐마이스터 / 베를린 동물원 대변인
"이런 더위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힘들죠. 코끼리들은 수영하거나 사육사가 샤워를 시켜주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매일 아침 샤워를 시켜주는데, 더운 날에는 특히 더 즐거워합니다."
이날, 베를린의 기온은 27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 중으로 40도까지 오를 예정인데요.
베를린 동물원 관계자는 이런 무더위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힘들다며, 동물원 동물들은 물놀이와 샤워 시설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