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상습 '고의 사고'구간 35곳을 선정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합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울산의 한 회전 교차로입니다.
회전 차량과 빠져 나가는 차들이 뒤섞여 있는 사이에, 한 차량이 차선을 바꾸려는 옆 차를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겁니다.
최근 이같은 '자동차 보험 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7일부터 전국의 35개 '고의 사고 다발 지역'을 지나가는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으로 '고의 사고 유의'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길남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선임
"타 지점 대비 교통량이 많고, 회전교차로 같이 차선이 복잡한 지역들이 수도권은 약 18개, 그 외 광역자치단체 17개로 선정되었는데요. 보험회사에서 평소에 고의사고를 조사하는 지점들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오는 8월까지는 서울 지역 10개 버스정류장과 법인 택시 옆면 광고를 통해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카카오 내비게이션, 카카오 택시 내부스크린에는 '고의 사고 주의'를 알리는 문구를 표출할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금융감독원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고의 사고로 의심될 경우 현장에서 합의를 신중히 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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