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특별 실태조사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7개 정점에 대해 매달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지난달 한 북한전문매체로부터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폐수가 북한 지역의 예성강을 따라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단 겁니다.
정부는 우리 해역과 하천의 방사능, 중금속 오염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녹취>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4일)
"약 2주간의 분석 과정을 거쳐 모든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실태조사 결과, 정부는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핵종 2종과 중금속 5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화·김포 지역 6개 정점의 우라늄농도는 2019년 조사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강·임진강 2개 정점과 인천 연안 2개 정점 역시 2019년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사성 세슘은 조사를 실시한 모든 정점에서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이거나, 최근 5년 측정 수준 미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금속 5종은 환경정책기본법상 환경기준과 해양환경보전법상 해양환경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로 나왔습니다.
녹취>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정부는 주요 7개 정점에 대해서는 월례 정기 감시체계를 당분간 유지하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환경오염 여부를 조사한 사안이라며, 평산 우라늄 시설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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