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올 때마다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감염병입니다.
수해지역에선 살모넬라 감염증이나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눈병 같은 풍수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집중호우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하수관 범람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병입니다.
때문에 수해지역에선 살모넬라 감염증이나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같은 감염병이 크게 유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려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설사와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오염된 물에 닿았거나 4시간 이상 냉장 유지하지 못한 식재료는 폐기하는 게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순영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음식물 용기가 오염이 됐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세척을 꼭 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오고 난 후 생긴 물 웅덩이는 모기가 증식하기 쉬워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전파합니다.
고인 물은 제거하고 외출할 땐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과 렙토스피라증, 눈병도 문제입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오염된 물과 접촉해 감염될 수 있는 세균성 질환으로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안과 감염병 역시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원인 바이러스의 생존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염된 물에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인 만큼 수해복구 작업을 할 경우 방수 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질병관리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발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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