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이 막판 한미 통상협상의 승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는 조선업을 포함한 협상안을 만들어, 관세 합의를 도출할 계획인데요.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통상협상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과 25일 진행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조선 분야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심을 보고했습니다.
조선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전략 산업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3월)
"우리의 국방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업을 부활시키겠습니다. 상선부터 군함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세계 조선 1~2위를 다투는 한국은 미 조선 사업 회복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간 조선협력을 포함한 상호합의 가능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와 협의를 거쳐, 미국 측에 협력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 시한 전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회담이 예정돼 있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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