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 열풍, 베트남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최근 베트남에서 K-팝 커버댄스 대회가 열려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할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베트남 하노이)
익숙한 K-팝 음악이 하노이 도심에 울려 퍼집니다.
따라 춤추고 응원하고, 무대와 객석은 K-POP을 사랑하는 베트남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달아오릅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인 <2025 K-POP LOVERS FESTIVAL> 결선에는 온라인 심사와 지역 예선을 거쳐 하노이·다낭·호치민에서 선발된 10개 팀, 260명이 최종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레 응우옌 낫 탄 /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Atlantis' 참가팀
"우리 모두는 한국의 음악 문화에 푹 빠져 있고 춤에 대한 열정도 가득한 사람들이라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무대 경험과 기술을 배우고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댄스팀, 댄서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팜 푸 션 /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W- unit' 참가팀
"K-팝 러버즈 페스티벌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되어 저희는 정말 기쁘고 설렙니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저희는 이번이 벌써 4번째 도전입니다. 그동안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적도 있었기에 오늘만큼은 꼭 좋은 무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을 가득 담아 저희는 오늘 이 무대에서 가진 모든 에너지로 불태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갑작스레 비가 내리기는 시작했지만, 경연장의 열기는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정교한 안무와 섬세한 의상까지, 참가자들의 열정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현장의 몰입감은 그만큼 더 깊어졌습니다.
관객들의 함성은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K-팝에 낯설었던 이들마저 관심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마이 린 / 관람객
"저는 예전부터 케이팝을 정말 좋아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현장에 와서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기뻤어요. 모든 팀이 메이크업부터 무대 의상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게 느껴졌고 공연은 정말 생동감 넘쳤어요. 마치 오랫동안 이 무대에서 활동해 온 것처럼 자연스럽고 멋졌어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인터뷰> 푸엉 아잉 / 관람객
"제 친구 중에 케이팝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저는 (케이팝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친구의 추천으로 공연을 보러 오게 되었어요. 오늘 무대가 정말 흥미롭고 독특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저도 케이팝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트남의 K-POP 열기는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데요.
이번 경연대회 무대 곳곳에서 K-팝을 향한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예찬 / 심사위원, 원밀리언 소속 안무가
"하노이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한다고 했을 때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왔고 얼마나 케이팝의 열기가 현지에서도 뛰어나고 뜨거운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케이팝을 이렇게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간은 저에게 너무 즐거웠고, 그리고 실력도 너무 출중해서 놀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베트남 대표를 참여해 세계 각국 무대를 통해 선발된 커버 댄서들과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베트남에서의 K-POP을 향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팬들의 참여 방식도 점점 더 성숙하고, 전문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무대에서는 깊어진 팬덤의 성장과 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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