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을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과정에서 우리 국익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일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첫 한미 정상회담에선 국방비와 관세 협상 문제가 의제에 오를 거라고 소개하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요구한 대로 다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어려운 것이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게 제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만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조언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아주 많은 자세한 얘기'를 해줬다며 20분으로 예정됐던 소인수회담이 1시간으로 길어진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사실 거의 대부분 미국과 협상 얘길 하느라 지연됐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관세 협상에서 제외됐던 농축산물 부분이 미국 측 요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통령은 정상 간 합의한 사안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 측의 주한미군 유연화에 대한 요구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미래형 전략화'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외교 근본은 한미 동맹이며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면서도, 다른 나라와 관계에서도 '실용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있습니까.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거죠.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북핵 문제는 우리 안보에 제일 중요하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한 3단계 비핵화 전략에 대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어렵지만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김정섭 / 영상편집: 김세원)
최영은 기자 / 미국 워싱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이곳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업무를 겸한 오찬을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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