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참전용사가 잠들어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서재필 기념관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이곳이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알링턴 국립묘지 / 현지시간 26일, 미 워싱턴 D.C.)
미국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 등 참전용사 21만 5천여 명이 잠들어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국가원수를 예우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알링턴 국립묘지에 입장합니다.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이 대통령은 국립묘지 안에 마련된 무명용사탑에 헌화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서재필 박사는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를 만드는 등 조국의 자주 독립과 애국계몽 활동에 힘쓴 인물입니다.
이후 미국으로 추방돼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고문과 워싱턴 구미위원부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외교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서재필기념관은 이런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의 업적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서 박사가 생전 거주했던 주택을 보수, 기념관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한국 현직 대통령이 서재필기념관을 찾은 건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입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한국 민간신문의 효시가 된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 창립과 독립문 건립 등 자주독립 사상 고취와 애국계몽에 서재필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곳이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전남 보성에 위치한 서재필 박사 생가도 보존이 잘 되고 있는지도 관계자에게 세세히 물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정성헌)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 기념식수로 서재필기념관 앞마당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심으며 다시 한 번 독립과 애국정신을 되새겼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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