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무역 협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현명한 접근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켰다며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장소: 미국 백악관 (현지시각 26일))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한미 간 문제가 있었지만,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뒤 잘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의를 지켰다며 '잘된 일'이라고도 평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한 기존 한미 무역 협상에서 남아있던 쟁점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결론 내렸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천 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한국산 물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된 수사로 회담 분위기를 주도했다며 긍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지난 25일, 한미정상회담)
"김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래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정말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꼭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공부하며, 김정은과의 외교에 집착하는 트럼프를 향해 칭찬 공세로 첫 정상회담을 무난하게 넘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상대를 존중한 이 대통령의 접근방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이 미국과의 보다 포괄적인 과제 수행에 기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정상회담이 두 지도자가 첫 만남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