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군사핫라인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은 남한과 북한이 평화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다 기자>
한국과 중국이 군사협력의 초기 단계인 핫라인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서해상에서 선박이나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대응하기 위한 합동 해상수색 구조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 소식통은 오는 1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핫라인 설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군사 핫라인 설치 문제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논의된 핵심 현안이었지만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해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특히 이번 핫라인 설치는 중국 측이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제안을 북핵 2·13 합의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의 교류를 강화해 동북아시아의 군사외교 관계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이번 방문에서 한반도 남북 쌍방의 화해협력과 관계 개선, 그리고 평화 통일 실현 등을 지지할 계획입니다.
또 양국 정상은 이번회담에서 연간 교역 2000억 달러 달성 목표의 조기 실현을 거듭 다짐하는 한편, 한중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 추진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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