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인도 모디 총리와 통화···에너지 협력 논의"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모디 총리와 무역·에너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인도 모디 총리와 통화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문제를 비롯해 에너지 협력 문제 등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축소하기로 약속했다며, 모디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훌륭하다며 양국이 무역 등 여러 건의 협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인도 총리와 통화했는데, 정말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무역을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모디 총리가 특히 무역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저는 인도 국민을 사랑하며, 우리는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는 협정을 추진 중입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 함께 러시아산 해상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원유 구매를 줄이기 위해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2. EU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연합이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중국과의 대화 채널을 복원해 공급망 불안을 막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21일, 마로시 세프코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가 유럽 산업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은 갈등을 원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공급망 복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는데요.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 브뤼셀로 초청해 긴급 해법을 찾기 위한 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
"중국이 4월 이후 확대해온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이는 양측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무역 안정을 추구하는 우리의 목표에도 어긋납니다. 오늘 대화에서도 확인했듯이, 우리는 갈등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양측 관계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신속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은 전 세계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치적 긴장이 아닌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대만 전시 터널, 첼로 선율로 평화를 노래하다
다음 소식입니다.
한때 중국의 포탄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대만의 전시 터널이 지금은 평화의 선율로 가득 찼습니다.
대만 차이산 터널이 음악 공연의 무대로 변신한 건데요.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중국과 마주한 대만 금문도의 차이산 터널이 '음악제의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이 터널은 중국군의 포격을 피해 보급선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졌던 장소로, 현재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는데요.
올해로 17회를 맞은 '금문도 터널 음악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뿐 아니라 대만 전통 음악까지 함께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녹취> 장정걸 / 페스티벌 예술감독·첼리스트
"이 터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음악을 통해 이곳의 역사와 평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취> 정개상 / 관객·예술가
"음악 공연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터널 안의 울림뿐 아니라, 밖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까지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금문도 터널 음악제의 음악 감독은 이 공연을 통해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예술이야말로 진정한 화해의 언어라고 말했습니다.
4. 쿠바, 살사 전통 지키는 시민들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힙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쿠바에서 전통 살사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직접 거리로 나서 살사를 배우며 문화 계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데요.
전통 살사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쿠바로 가보시죠.
쿠바 아바나의 한 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청년들과 가족들이 모여 살사 춤을 배우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프로그램은 '내 국민을 위한 살사'라는 시민 프로젝트로 1년 전부터 쿠바 정부와 지역 단체가 함께 운영 중입니다.
프로그램의 책임자, 그레텔 레예스는 살사는 쿠바의 정체성이자 세대 간 연결고리라며,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젊은이들이 쿠바의 전통을 잊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알레한드로 벨트란 / 살사 수강생
"쿠바 사람은 모두 살사를 잘 춘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그레텔 레예스 / '내 국민을 위한 살사'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쿠바는 살사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레게톤과 힙합이 더 인기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살사를 배우고,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음악적 유행이 레게 톤이나 힙합으로 바뀌어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살사가 있다며, 전통 살사를 통해 쿠바의 혼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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