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육아 휴직자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일, 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시행합니다.
임보라 기자입니다.
임보라 기자>
올해 9월까지 육아휴직 사용자는 14만2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습니다.
3분기 만에 작년 한 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1만9천여 명 늘어 전체 사용자의 37%에 달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 확대 등으로 주 소득자인 남성의 휴직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현정 / 시사평론가
"가계 수입을 담당하는 게 결국은 남자로 쏠리게 되고 여자들은 경력 단절로 가게 되는 불가피한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비율은 약 58%로 작년 동기 대비 1.2%p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일, 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시행합니다.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한 시간 줄여도 임금을 줄이지 않은 사업주에게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급여도 확대합니다.
육아기 단축근로 급여의 기준금액 상한액이 22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채용 시 제공되는 지원금도 기존 120만 원에서 최대 140만 원으로 오릅니다.
업무 분담 동료에 대한 지원금은 2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확대됩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정부는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육아휴직 제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현장에서 각종 지원금을 안내하고 기업에 연계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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