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5% 늘면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도 12년 만에 늘었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해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천450건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는데, 2022년부터 3년 연속 늘었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신혼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인 셈입니다.
혼인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결혼이 71.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외국인 남편, 귀화자 간 혼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 혼인 중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습니다.
외국인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고, 중국과 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3천4백여 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습니다.
줄곧 감소하던 다문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반등한 건데,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6%로, 0.3%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도가 3천9백여 명, 서울 2천3백여 명 인천 960여 명 순이었습니다.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이었고, 전북, 전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김경미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사무관
"베트남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권역별로 지역에 분포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 지역이 많은 곳에서 혼인비율도 높고 출생비율도 높게 나타난 것을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다문화 이혼은 7천9백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습니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결혼 생활 지속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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