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관세 협상과 안보 협의 결과를 문서화한 공동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됐습니다.
지난달 양국 정상이 경주에서 만나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결과를 전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한미 관세 협상과 안보 협의의 최종 타결을 알렸습니다.
양국 협상 결과를 자세히 설명한 문서,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된 겁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가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특히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가 진행된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 또한 확실하게 불식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조선, 원전 등 전통 전략 산업부터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까지 양국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양국의 이견이 없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에 대해서도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전작권 환수에 대한 의지를 전했고, 미국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단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이 대통령은 "양국이 윈윈하는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열렸다"고도 표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통상, 안보 협의는 마무리됐지만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거라면서 앞으로도 성과를 만드는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갈등 관계의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부분은 서로 협력한다며 '실사구시'의 자세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우리 정부도 향후 중국과의 대화를 꾸준히 이어갈 거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한성욱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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