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홍콩 아파트서 화재 발생···사망자 최소 44명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과실치사 혐의로 3명이 체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현지시각 27일,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대나무 구조물을 타고 빠르게 번졌고,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건물은 화재 기준에 미달하는 보호망과 플라스틱으로 감싸져 있었고, 건물 창문도 공사업체가 설치한 스티로폼 소재로 밀폐돼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 3명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녹취> 곽견문 / 홍콩 소방처 구급지휘 부처장
"현재까지 총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40명이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졌고, 45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진아성 / 홍콩 소방처 부처장
"밤 시간에는 구조 작업이 더 위험하고 어렵습니다. 아직은 현장 내부 온도도 매우 높아서 두 건물 모두 높은 층까지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한편, 이번 화재 참사로 현재까지 최소 4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미 워싱턴 총격···뉴욕, 추수감사절 행사 안전 강화
다음 소식입니다.
간밤, 미국 워싱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뉴욕에서는 추수감사절 행사를 앞두고 안전 강화에 나섰습니다.
아직 특정한 위협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만일을 대비해 대규모 안전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현지시각 26일,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위한 안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따른 대응으로, 만일을 대비해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수천 명의 뉴욕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특정한 위협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위협 감시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에릭 아담스 / 뉴욕시장
"기자회견에 앞서, 워싱턴 D.C에서 총격을 당한 2명의 주방위군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녹취> 제시카 티쉬 / 뉴욕시 경찰청장
"현재까지 '메이시스 퍼레이드' 행사에 관한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2.5마일에 걸친 퍼레이드 동선과 그 주변에 수천 명의 경찰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 2명이 총격 사고로 숨진 지 직후 열렸는데요.
뉴욕시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경찰을 향한 공격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3. 슬로베니아, '올리브유 분수' 첫 공개
다음 소식입니다.
슬로베니아의 한 마을에서 올리브유 분수를 선보여 화제입니다.
이곳은 원래 와인 분수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와인 분수에 이어 올리브유 분수까지, 지역 특산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이곳은 슬로베니아 마레지에 마을! 와인 분수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지난 26일, 올리브유 분수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분수 운영자는 와인과 오일은 늘 함께라며, 이 분수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맛볼 수 있는 세 개의 입구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독특한 분수를 기념하기 위한 개장 행사도 열렸는데요.
마을 주민들은 전통 음악과 춤을 즐기며 여러 종류의 올리브유를 시음했습니다.

녹취> 파트리크 바비치 / 올리브유 분수 공동 운영자
"지난 7년간 마을 와인 분수를 운영했는데, 이번에는 올리브유 분수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와인과 오일은 늘 함께하니까요. 그래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분수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와인과 올리브유의 주요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분수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4. 세계 3대 크리스마스 마켓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마지막 소식입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습니다.
30m 높이의 대형 트리 점등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개막했는데요.
벌써부터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로 떠나보시죠!
현지시각 26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30m 높이의 트리에 불이 켜지며 축제 분위기가 시작됐는데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크리스마스 시즌 관광 명소인데요.
시장 곳곳에는 벌써부터 300개가 넘는 상점이 문을 열었고, 관광객들은 따뜻한 와인과 음식을 즐기며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만끽했습니다.

녹취> 롤라 / 스트라스부르 주민
"올해 스트라스부르는 정말 예쁘고 완성도가 높아 놀랐어요. 크리스마스 조명부터 트리 장식까지 정말 멋져요.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녹취> 오알리 압드 / 스트라스부르 주민
"트리 점등식은 스트라스부르의 상징 같은 순간입니다. 지역 주민도, 전 세계 방문객도 매해 이 장면을 보러 오죠.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한편,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명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지난해에는 무려 340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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