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최종 단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 그리고 양국 정상 모두 종전을 원하고 있다며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민과 러시아 국민, 양국의 지도자들 모두 종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협상의 최종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 너무 오래 이어질 겁니다."
이날,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생산적인 통화라고 평가했고,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우호적인 대화였다고 밝혔습니다.
2. 캐나다, 우크라 추가 지원 계획 발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이 지원이 국제통화기금, IMF의 추가 금융 지원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오늘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발표합니다. 총 25억 달러 규모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등의 자금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울 것입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말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리고, 오늘 밤 있었던 공격에 대해 언급해 주신 점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편, 이날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캐나다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3. 우크라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 4년 만에 재개장
전쟁의 참혹함을 상징했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으로, 이곳 드라마 극장은 약 4년 전, 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장소인데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 공습으로 무너졌으며, 당시 수백 명의 민간인이 대피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사의 현장입니다.
녹취> 데니스 푸실린 / 관계자
"극장이 매우 큰 규모로 파괴되었기 때문에 복구가 필요한 시설들이 많았어요. 이른 시일 안에 이를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다행히도 행운이 따라주었죠."
이날 재개장 행사에는 다수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됐던 건물이 복구될 수 있었던 건 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이탈리아, 분화 중인 에트나 화산서 스키 즐겨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분화 중인 가운데, 이곳에서 스키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들은 화산 경사면에서 아찔한 스키 산행을 즐기는데요.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분화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질 수 있다며 경보 단계를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상향했지만, 관광객들은 에트나 화산에서만 볼 수 있는 엄청난 풍경에 발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온화한 날씨 속에 화산재 구름을 가까이서 보고, 설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에릭 / 홍콩 관광객
"에트나 화산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 속에서 살아 있는 화산을 직접 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날씨도 정말 좋고 기온도 완벽합니다."
녹취> 주세페 쿠르초 / 스키 산악인
"에트나 화산 등반은 매우 특별합니다. 이곳은 활화산이기 때문에 화산 활동이나 분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화산과 눈, 바로 아래 펼쳐진 바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죠."
한편, 해발 3,300m가 넘는 이곳 에트나 화산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24시간 감시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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