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영국-파리 잇는 채널 터널, 전력 문제로 운행 중단
영국과 파리를 잇는 유럽의 주요 국제 철도 노선, 채널 터널에서 전력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연말 이동객이 몰린 가운데 유로스타 운행이 차질을 빚었는데요.
자세한 상황, 확인해 보시죠.
현지시각 30일,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에서 전력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런던을 오가는 유로스타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이동객이 급증한 가운데,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발이 묶인 시민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유로스타 측은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연말 여행 성수기에 혼란을 더했지만, 다행히 이날 오후부터 점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녹취> 마이클 반 덴 브룩 / 여행객
“여기서 어떻게 지내야 할지, 숙소는 어떻게 구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녹취> 토르스텐 노이만 / 여행객
“새해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계획과 축제 일정이 취소될 것 같아요. 우리가 언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국 일정도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터널 운영사 측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고의나 파손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2. 호주, 금값 급등에 신세대 골드러시 확산
다음 소식입니다.
치솟는 금값에 호주에서 금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취미와 생계를 겸한 새로운 ‘골드러시’인데요.
특히 신세대 위주로 금광 지대 취미 채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호주 빅토리아주 금광 지대에서 취미 채굴자들이 숲 속 흙을 파헤치며 금을 찾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값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금덩이들이 발견되는 지역 중 하나인 ‘골든 트라이앵글’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 채굴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금속 탐지기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인기 모델은 출시 몇 주 만에 호주 전역에서 모두 동났습니다.
녹취> 브렌트 섀넌 / 금 채굴자
“저는 금 채굴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채굴에 관한 관심이 크게 늘었어요. 곳곳에서 사람들이 금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데미언 듀크 / 금 채굴자
“금 가격이 가장 큰 요인이죠. 금덩어리를 발견하고,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를 보면 큰 자극이 돼요. 그 수입으로 각종 비용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시간도 보낼 수 있습니다.”
한편, 호주에서는 금 채굴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골드 헌터스’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채굴된 금덩어리의 실제 시세까지 공개하면서 골드러시의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3. 칠레 산티아고, 폭염에 시달려···산불 위험 고조
이어서 글로벌 날씨 소식입니다.
남미 전역에서는 여전히 더위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는 기온이 무려 36도를 넘어섰는데요.
산불 위험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칠레 산티아고의 기온이 36도를 웃돌며 시민들이 분수대와 그늘로 몰리고 있습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도 커지면서, 이미 약 40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라울 코르데로 / 칠레 기후 연구원
“남아메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빈도와 강도가 1980년대 이후 세 배로 증가했습니다. 이 지역이 해마다 강한 폭염에 시달리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녹취> 에두아르도 푸엔테스 / 산티아고 주민
“요즘처럼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날들은 정말 힘들어요. 탈수를 조심하고 그늘을 찾아다니며 잘 보호해야 해요. 앞으로도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남미 지역에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1980년대 이후 매우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 미국 뉴욕, 새해 전야 행사 앞두고 보안 강화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뉴욕의 대표 명소, 타임스스퀘어가 새해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새해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뉴욕 경찰 당국은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현지 시각 30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 행사를 앞두고 고조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위협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타임스스퀘어 주변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출입 통제 구역도 확장됐습니다.
녹취> 에릭 애덤스 / 뉴욕시 시장
“현재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 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위협은 없습니다만, 강화된 경계 태세는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변을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제시카 티시 / 뉴욕시 경찰청장
“구체적인 배치 인원은 공개하지 않지만, 안심하셔도 됩니다.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연중 가장 큰 행사가 열리는 만큼 뉴욕시 경찰 전원이 근무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 경찰 당국은 올해 보안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며, 연중 최대 행사가 열리는 만큼 탐지견과 드론, 해상 장비까지 투입해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